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이 책은 시리즈로 출간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곰돌이 푸는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와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두 권으로 되어 있다. 앞서 리뷰한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는 한평생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갈고닦아야 하는 긴 여정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아 있으니 사소한 일로 끙끙거리지 말고 느긋하게 천천히 걸어가도 좋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곰돌이 푸가 적당한 속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또 다른 책,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아직 행복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에게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감성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 역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곰돌이 푸의 귀여운 미소와 함께 책에 담긴 삽화들이 이 책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 몽글몽글 포근함 속에 짧게 전달되는 행복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는 잔잔한 울림을 주는 것 같다. 책에 담긴 조언들은 곰돌이 푸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함께 독일의 철학자인 니체의 말 중에서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이 담겨있다.
![](https://blog.kakaocdn.net/dn/uRCsA/btsagqOxTK8/eJmzVQ4nMMqFkjpNJQlz8k/img.jpg)
행복이란?
행복은 여전히 먼 곳에 있을까?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을까? 늘 행복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확하게는 행복이 뭔지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페이지 속 캐릭터, 특히 곰돌이 푸가 미소짓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진다. 맑은 그 미소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고 좋은 기분이 드는 것을 보면, 행복이라는 감정이 단지 사회적으로 어떤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거나 명예가 높아지거나 부를 축적하는 것들로 인해 발생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소소하게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행복하고, 오늘은 유난히 점심이 맛있어서 행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차 한잔 마시는 일도 행복하고, 모든 일과를 끝내고 자려고 누웠을 때 편안한 나의 몸과 기분에 행복하다. 이런 일상에서 느끼는 좋은 기분도 역시 행복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지 않을까?
매일 행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의 기분을 바꾸고 긍정적인 마음을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 그렇게 포인트나 마일리지 모으듯이 행복감도 하나하나 쌓아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크기가 커져서 더 큰 행복이 찾아올 것 같다. 그렇게 조금씩 쌓인 감정들이 나를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 같다.
곰돌이 푸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들이 바로 이런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행복은 우리의 눈앞에 있지만 깨닫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일상적인 행복보다 더 크게 성과를 냈을 때, 그런 결과만을 우리는 행복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곰돌이 푸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들은 단순하고 명료하다.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늘 한결같을 수는 없다. 늘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모든 문제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괴로움이 어쩌면 사소한 것일지도 모른다. 좋은 기억은 붙잡고 나쁜 기억을 흘려보낼 수 있는 나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타인의 행복을 흉내내지 말고, 나를 사랑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휘둘리지 않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즐겁게 살 수 있다. 그리고 바라는 만큼 행동할 수 있게 노력해 보자. 그렇게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출처: 곰돌이 푸(2022),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알에이치코리아.
'BOOK REPORT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를 읽고 나서 (0) | 2023.06.15 |
---|---|
[열 번 잘해도 한 번 실수로 무너지는 게 관계다]를 읽고 (0) | 2023.05.31 |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책 리뷰 (0) | 2023.04.01 |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책 리뷰 (0) | 2023.03.30 |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책 리뷰 (0) | 2023.03.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