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

 

 제목만 봐서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던 책이었지만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자주 보다 보니 관심이 생겨서 읽게 된 책 <역행자>입니다.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의 인생 공략집이라는 문구가 흥미롭긴 합니다.

 

역행자란?

 저자가 말하는 역행자는 타고난 유전자의 본성을 역행해서 돈과 시간, 그리고 자신의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으면서 살아가는 5%의 사람들입니다. 나머지 95%의 사람들은 타고난 유전자와 본성 그대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인 것이고요. 그렇다면, 5%의 타고난 본성을 거슬러서 돈과 시간을 쟁취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방법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이 도서의 핵심 내용입니다.

 

 저자는 30대 초반에 월 1억씩 버는 수익을 완성한 사업가이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이며, 현재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스스로 10대 때는 외모도 공부도 사회성도 모든 면에서 부족한 사람이었다고 이야기하면서 본인이 그 틀을 어떻게 깨고 성공을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합니다. 원룸에서 평생을 살며 게임만 하는 삶을 꿈이라고 말하면서, 인생에 희망이 없어 죽을 때까지도 월 200만 원을 벌 수 없을 거라 확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계기로 인해 자신의 부족한 사회성을 책을 읽으며 극복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계기를 통해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는 인생의, 사업의 공략집을 만들어 나갑니다. 무자본 창업과 자동화 수익을 통해 일하는 시간을 줄여도 수익이 발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특별한 방법들을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이라고 이름 붙이고 자유를 얻는 법에 대한 힌트를 전달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역행자가 되기 위한 7단계

 

• 1단계 자의식 해체
• 2단계 정체성 만들기
•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 4단계 뇌 자동화
• 5단계 역행자의 지식
•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열등감과 자기합리화는 과감히 버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냉정히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방어기제들로부터 정보들을 차단하는 것 자체가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인정해야지만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이해가 됩니다. 나도 모르는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자신의 실패나, 현실에 대한 안주로부터 나를 방어하기 위해 많은 핑계들을 대고 있다면,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자신을 냉정하게 들여다볼 필요는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파악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면,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극한의 불행을 드라마틱한 역전의 기회로 만들어 내어서 성공한 소수의 사람들이 가진 엄청난 스토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보자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스스로 한 달에 1억을 벌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나가 보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 챕터를 조금 더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나의 정체성을 만들었다면, 스스로의 본능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튜브로 채널 개설에 관심을 가지지만, 이를 실행하는 건 100명 중 3명 정도의 비율이라고 언급합니다. 왜 결심을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일까요? 인간의 본성이 새로운 도전을 꺼리도록 진화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고, 조심성 많은 유전자를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이를 이겨내야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공을 일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완전 공감이 됩니다. 작은 생각도 실행하지 못하는데 뭐가 달라질까요?

 

 그렇기 때문에 유전자의 오작동을 극복하기 위해 뇌를 자동화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동화된 뇌는 저절로 좋아지며 복리로 성장한다고 말합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매일 끊임없이 근력운동을 하는 것처럼 뇌도 그러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2년 동안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단련시켰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저자가 행했던 방법들은 충분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몰입이나 원씽과 같은 원리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지속적으로 단련된 뇌를 통해 상식을 깨고 역행자의 생각법에 도달했다는 저자는 게임 공략집처럼 역행자의 지식으로 하루하루 차이를 만들어냈고,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는 인생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아침에 인생의 자유를 얻지는 못하겠지만 그 시간이 3년, 5년, 10년 후라면 보통의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결국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는 어떤 알고리즘을 깨우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돈을 버는 모든 활동을  “상대를 편하게 해 주기”혹은 “상대를 행복하게 해 주기”라고 말하면서 이 두 가지야말로 투자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단계를 반복하다 보면, 무한히 레벨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역행자가 되기 위한 7단계의 이야기입니다. 수천번의 패배 속에서 성장을 반복하는 것, 그리고 전성기를 얻는 것이 결국 이 단계를 반복해야 하는 이유이겠네요. 

 

 이 책은 여타의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흐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저자가 성공했던 비결들을 통해 결국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것은 남과 다른 생각, 끊임없는 노력,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의 전환, 그리고 이 중심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실행력과 끈기입니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무작정 노력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방향을 잡고 스마트하게 생각하고 노력하라는 것이며, 저자가 생각하는 일정한 패턴과 배열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이 도서를 접했던 사람들 중에는 성공한 사람 특유의 오만함을 내포한 문체를 지적하는 불호의 독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 같지만, 어쨌든 이런 자기계발서가 가진 기본에 충실한 내용과 본인의 생각을 확고하게 풀어나가면서 몇 가지의 사례들을 통해 쉬운 문체로 이해도를 높였다는 점에서는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성공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참고로 자신만의 성공을 위한 공략집을 영리하게 만들어보라는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출처: 자청(2023), 「역행자」, 웅진지식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