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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PORT/자기계발

[미루는 습관 극복하기] 책 리뷰

by 라뽀비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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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에 대한 리뷰를 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내가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어느 정도 게으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변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안한 게으름을 이기는 방법을 나에게도 적용해 보기로 했다. 나 자신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적절한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나가기로 말이다. 그리고 그 실행 중 일부가 바로 책 읽기였다. 혼자서 티 내기 않고는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티스토리에 글은 하루 1개면 좋고, 적어도 2일에 한 번은 글을 작성해 보자. 그동안 읽었던 책이나 새롭게 읽었던 책 위주로 초반에 습관을 잡아나가다 보면 좀 더 게으름을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겼다. 

 

 그렇게 목표가 생겼다.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대견하게도 나는 작심삼일을 넘겨 보름 정도는 매일 글을 썼던 것 같다. 하지만 20개 가까운 글이 쌓이면서 초반의 마음이 조금은 흐트러지고 있다. 느슨해졌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더 정리할 일들이 남아있어서, 조금 귀찮다고 생각해서 등등 핑계를 만들다보니 매일 글을 올렸던 초반과는 다르게 듬성듬성 업로드 날짜가 빠지고 있다. 다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눈여겨보았던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미루는 습관 극복하기!!]

 이 책은 지금의 나의 상황에 더없이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임을 의심치 않았다. 즉시 행동하는 습관이 나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완전 공감된다. 미루기로 뒹굴거렸던 지난날의 나에게 질책하고 싶다. 즉시 행동했어야 미래가 변했을 거라고!! 말이다. 표지의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던 매혹적인 이 책은 누구에게나 미루는 습관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미루기에도 급이 있다면 나는 어느 정도로 미루고 있을까? 미루기병을 언급하고 있는데, 어디까지 미뤄야 나는 미루기병인 걸까? 미루기병은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해야겠다는 상황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을 때 나타난다고 한다. 그냥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나 무의식적으로 했던 일들처럼 내 마음 상태와는 관계없이 그냥 해야만 하는 일에서는 이런 미루기가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과연 나의 상태는 어떠할지 이 책을 보면서 알아봐야겠다.

 

 이 책은 Part 1에서  미루기병이 찾아올 때의 징후라던지 미루기는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것인지,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루기 습관을 지닌 사람은 심리적으로 미루기에 좌지우지되고 늘 각종 핑계를 대며 내가 왜 이 일을 미룰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합리화한다. 미루는 증상이 나타나는 요인을 이 책에서는 일곱 가지로 보고 있다. 

 

  •  첫째,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일에 대한 동력을 얻기도 어렵다.
  •  두 번째, 부적절한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좀 더 높은 기준을 목표로 철저한 조사와 상황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  세 번째, 시간이 늘 부족하다고 한다. 일의 효율을 늘리는 방법으로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  네 번째, 피로를 핑계로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한 가지 일을 미루는 것으로 피로를 만든다. 
  •  다섯 번째,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다.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능력이 없기에 행동으로 옮기기를 꺼리거나 반대로 성공 후 떠안을 경과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
  •  여섯 번째는 자제력 부족이다. 휴대폰, 인터넷처럼 집중에 방해되는 요소를 배제하는 방법으로 이를 극복해 나아갈 수 있다.
  •  마지막으로 게으름이다. 게으름과 미루는 습관은 실과 바늘같은 존재이다. 게으름을 벗어나 일을 시작하게 되면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그리고 미루는 습관에 따른 불안장애를 어떻게 진정시킬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다음 장에서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기, 목표를 향한 구체적 계획 세우기, 방향키 수시로 점검하기, 명확한 목표 앞에서 우유부단은 금물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카운트다운하기,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실천해가고 합리적인 목표를 세우기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에서 대부분의 두려움은 미루기로 시작되는데 미루는 습관은 추진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미루기는 잠재의식 속에서 능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병이라고 보며, 주어진 일만 하는 고인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미루기병은 우유부단함이나 무기력 증후군, 회시성향,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행동이나 감정을 동반한다. 때문에 미루기 습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극복 방법들이 Part 2에서 다뤄진다.

 

 미루기병이 있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협조하지 않는다거나 불가능한 일이라서 또는 재미가 없다는 등의 핑계가 항상 따라붙는다. 이런일이 반복되면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고 미루기병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때때로 이런 적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고 부끄러웠다.

 

 이 책에서 말하는 미루기 극복방법이 마음에 와닿는다. 허울뿐인 완벽주의를 버리고 완벽보다는 마무리에 집중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미루기 위해 하는 말은 모두 핑계임을 명심해야 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편이 속 편할 것이다. 나의 인생에서 '핑계'라는 단어는 삭제하는 것도 방법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동해야 하지만 주도면밀하게 그러나 너무 생각이 많은 것은 좋지 않으니 100%의 노력과 행동력으로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말한다. 두려움을 버리고 긍정 에너지로 자신을 가득 채워보라고 한다. 

 

 보통 이런 자기개발서가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고 읽는 순간 나의 상황을 대입시켜서 매우 불편하게 자기반성을 하게 되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불편하면서도 이런 카테고리의 책을 찾는 이유는 알고는 있지만 하기 쉽지 않던 것들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어서이다. 책의 저자가 말하는 좋은 방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한걸음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도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다. 이 책은 중간중간 들어간 사례들 읽는 재미가 있고 때문에 이해도 쉽다. 미루기의 심리를 알아야 이를 예방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다는 저자의 미루기 극복 방법들을 통해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한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출처 : 리스창 저자 · 홍민경 번역(2023), [미루는 습관 극복하기], 정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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