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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PORT/자기계발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책 리뷰

by 라뽀비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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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순간 말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씩 부족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 해씩 내 나이가 늘어날수록 잊는 것의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기억하는 범위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이상하게도 말이 늘어지고 또 늘어진다. 게다가 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말로 정리하며 말하기가 쉽지 않게 느껴지는 날도 잦아진 것 같은 느낌이다. 도대체 왜 이럴까? 의문을 느끼며 읽기 시작한 책이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한다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이다. 둘 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중에서 두 번째 책을 리뷰 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횡설수설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체크리스트가 있었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재미로 한번 확인해보길 바란다.

 

  •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해도 상대방이 계속 잊어버린다.
  •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되죠?”라는 말을 듣는다.
  • 상대방이 내가 지시(요청)한 것과는 다르게 행동한다.
  • “바쁜데 다음에 이야기하자.”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 내가 발표할 때는 다들 딴짓을 한다.
  • “00씨 이야기는 너무 어려워”라는 말을 듣는다.

 

 이 여섯 가지 항목 중에 나는 다행하게도 확실하게 내가 그렇다하고 체크를 할 항목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된 이유는 최근에 내가 말을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정리하며 설명을 했었던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면서 무언가를 설명해야 할 상황은 매일 일어난다. 좀 더 명료하고 쉽게 설명해서 전달의 오류를 줄일 수 있었으면 했다.

 

1. 당신이 설명을 잘 못하는 데는 사소한 이유가 있다.

 

 2013년 자료이긴 하지만, 직장인 천 명을 대상으로 했던 설문의 항목이 나는 설명을 잘하는 편인가?’였고, 이 항목에 응답자의 81.4%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명을 잘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는 결과이다. 좀 더 명확하고 올바른 전달은 생각보다 어렵고 상대방도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나조차도 전달 과정이 늘 순조롭지는 않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잘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교장 선생님 훈화가 길기만 하고 전달이 안되었던 것도 생각나고 나도 모르게 길게 늘어지는 설명을 할 때는 놀라기도 한다.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는 혼란을 초래하듯 무작정 단어를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한다. 때문에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전달할 내용이 자신과 어떻게 관계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고, 정리된 이야기에 쉬운 말로 표현해야 한다.

 

2. 사람들은 자기와 관련 있는 것에만 관심을 보인다.

 

 상대방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을 포착하고 이를 경청하게 만들어야 한다. 모든 설명에는 누구에게 설명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상황이나 듣는 자세까지 고려해야 한다. 또한, 무엇을 전달할지 정보를 집약해서 결론은 한 문장으로 정해보자. 그리고 이를 요약하는 연습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상대방이 중심이 되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설명이 되어야 하기에 상대방 입장에서 설명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3. 횡설수설하지 않고 설명 잘하는 비법

 

 이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든 알기 쉽게 설명하는 공식이 있다고 한다. 이야기의 주제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이야기의 큰 틀을 먼저 잡아주고, 상대가 들을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때에는 해야 할 말을 단계별로 체크 해보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 중에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핵심 설명의 수를 먼저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사람들 말이다.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것은 집중을 높이기에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의 요점과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는 방법도 있다. 결론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가 핵심이다.

 

4. 설명은 무조건 쉬워야 한다.

 

 이해하기 쉽도록 상대방이 아는 표현으로 바꿔서 설명하면 좋다. 영어나 외래어는 되도록 자제한다. 스스로도 설명하지 못하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단어를 줄여 말하거나 나에게 익숙한 말을 사용하면 좋지 않다.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특히, 비즈니스 현장에서 단어를 사용할 때는 같은 단어는 바꿔 말하지 말고 반복하는 것이 유리하고, 전문적인 용어는 간단하게 풀어서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는 것이다.

 

5. 가장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설명으로 상대방을 움직여라.

 

 설명은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야 한다. 목적을 알기 힘든 지적으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고 한다. 상대가 마음을 헤아려주길 바라지 말고 뉘앙스가 아닌 구체적인 내용으로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끝까지 설명해야 하고 헷갈리는 표현은 오해를 낳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구체적인 동사를 사용해서 설명해야 좋고, 형용사나 부사를 숫자로 바꿀 수 있다면 더 정확한 표현을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즉시, 그리고 명확한 표현이 중요하다.

 

6. 길어지면 지는 것이다.

 

 설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길이가 아니다. 오히려 길게 말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나의 말을 잘 못 해석할 여지가 있다. 서로 다른 생각이 불만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착각할 내용에 대해 먼저 선수를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정리가 되어 있는 문장은 짧아도 전달이 되니 한 줄을 쓰거나 말해도 괜찮다.

 

 

 이 책은 하고 싶은 말을 일목요연하게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저자가 설명은 센스가 아니라 과학이라고 얘기한다. 설명하기, 전달하기의 말하기도 연습을 통해 스킬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 서술된 여섯 개의 챕터에서 언급한 기술들을 습득하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좀 더 명확하고 좋은 전달력을 갖게 될 것 같다. 일상생활이든 직장생활이든 설명을 해야하는 일은 늘 발생하게 되고 정확한 전달을 위해서는 단순하고 명쾌하며 짧아도 정확해야 한다. ‘그래서 결론이 뭔데?’라는 얘기를 듣는다거나, 직장생활에서 상대방이 본인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다른 방향으로 일처리가 되었다던지, 전달 오류로 인한 문제로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보길 추천한다. 비교적 쉽고 간략한 예시가 가볍게 잘 읽히고 알고 있지만 잘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짚어주기도 해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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