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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 THAT

티스토리 글쓰기 10일차

by 라뽀비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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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공립도서관, 너무 좋았던 기억

 

 

 성공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팁으로 독서를 꼽는다. 그리고 성공 여부와는 상관없이 다수의 사람들은 독서가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을 잘 알고 있다. 나도 가장 쉽게 타인의 경험이나 생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책을 가까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꾸준한 독서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음을 다잡고 독서를 하려고 하면 마치 공부하기 싫은 학생처럼 갑자기 독서를 방해하는 수많은 지금 당장 해야할 일들이 떠오른다. 타의에 의하거나 본업이 아닌 스스로 결정한 일임에도 이상하게 독서는 미뤄지고 또 미뤄진다.

 

 그러던 중, 작년 겨울에 유튜브를 보다가 개그맨 고명환씨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고명환의 독서법이라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답을 알고 싶다면 책을 읽어라는 컨텐츠였는데, 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독서가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때문에 독서를 꾸준하게 하고 싶지만 나에게는 사실 좀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독서를 해야겠다 마음 먹었기 때문에 이 영상이 자극이 되었고 더 늦기 전에 시작하고 싶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책을 읽고 생각을 하다보면, 내 인생을 위한 지침이나 방향성이 좀 더 명확해질까?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찾아보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시작된 독서는 역시 작심삼일!! 더이상 나아가질 않는다.

 

 그렇게 독서 습관 길들이기 프로젝트는 또다시 흐지부지되었고 나의 소중한 시간들은 스마트폰이 점령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늘 생각해왔던 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방법을 찾게 되었고 꾸준하게 독서를 하기 위해 생각한 것이 블로그에 글을 써서 올려보는 것이었다. 누군가가 본다고 생각하면 좀 더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았다. 11개의 글을 써보자. 그냥 목표를 잡고 그걸 어떻게든 해보려고 한다면 조금은 습관화가 될 것 같았다. 생각하는 시간의 양과 폭이 넓어지겠지 싶었다. 이런 마음으로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지 10일차가 되었다.

 

 그간 모아둔 책들을 천천히 내 방식대로 풀어나가기 시작했고 6권의 책에 대한 리뷰의 글을 쓰게 되었다. 쉽지는 않았지만 느려도 차근차근, 그리고 침착하게 글을 써 내려갔다. 확실히 첫 번째 리뷰 보다는 여섯 번째 리뷰가 좀 더 쉽게 써졌다. 물론, 좀 더 흥미로운 여행 관련 서적이라서 더 쉽게 다가왔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나는 내가 10일 동안 성장했다고 믿는다.

 그리고 도서 리뷰 말고도 이것저것 그날 서치했던 것들이나 나의 지금 관심사들을 정리해보았다. 이건 This & That이라는 카테고리에 부합되는 진짜 두서없는 글이다. 코로나 확진자수가 궁금했고, 탈모 예방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글을 적었다.

 

 나는 11개의 글을 목표로 했지만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다(꾸준히 업로드를 하며 티스토리를 운영하시는 많은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그래도 작심삼일은 벗어났으니 나름 선방했다. 뿌듯하다. 그 사이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고 응원 댓글을 달아주신 고마운 분도 있었다. 9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이제 시작인 비루한 나의 글을 읽어준 날도 있었다. 방문자수는 0인 날들이 더 많았지만 그래도 누적 방문객이 50명 가까이 되어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지난날에 나보다 오늘의 내가 쌀알만큼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의미있게 쓴다 생각하니 재미도 생겼다. 그리고 욕심도 생겼다. 물론 컨텐츠가 재미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왕에 쓰는 글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읽어주고, 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괜찮다 생각해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깊어지면 좋은 글을 써야하니 독서 몰입도가 높아지고 나는 더 발전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티스토리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처음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특히 글을 쓴다는 것은 더 어렵다. 하지만 티스토리로 수익을 창출하고 싶다거나, 본인의 히스토리를 기록하고 싶다거나, 또는 자기개발을 위해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혹시 티스토리를 활용할 생각이 있다면 10일차의 내가 감히 말을 하고 싶다. 일단 해봐라!! 목적은 달라도 결국 노력하고 싶은 사람들일 것이다. 티스토리에 문체가 뭐면 어떻고 재미없는 내용이면 어떠하리!! 쓰고 싶은 글을 써라.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에 글을 쓰다보면 좋은 글이 나올 확률이 높아질거고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분명 발전할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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