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IS & THAT

디올 2023 가을 레디-투-웨어 패션쇼, 아이린 숄더백 30 몽테인 에비뉴백

by 라뽀비 2023. 4. 6.
728x90
반응형

출처 : 디올 공식 홈페이지

 

 요즘 디올 패션쇼와 관련한 자료들을 보고 많이 놀라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 차은우가 참석했던 디올 2023년 가을 남성 컬렉션 쇼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되었는데 그 규모와 압도적인 비주얼에 너무 놀라서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 2023년 가을 디올의 여성 레디-투-웨어 패션쇼는 인도 뭄바이에서 3월 30일에 진행되었다. 레디-투-웨어(ready to wear)는 기성복을 말한다. 기성복은 사람의 신체 치수를 일정한 기준으로 분류한 후에 미리 만들어서 파는 옷으로 RTW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디올의 이번 여성 기성복 쇼의 스테이지 구성이나 규모, 그 웅장함에 반했다. 인도의 이국적인 정서가 이 쇼에 집약되어 화려하고 세밀한 디테일이 매우 빛난다. 게다가 기성복 라인답게 미니멀하지만 구조적인 실루엣에 대비되는 인도의 화려한 수공예적 감성과 색감이 의상들에 반영이 되어 매우 매력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출처 : 디올 공식 홈페이지

 

 이 컬렉션은 디올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뭄바이에 소재한 차나키야 아뜰리에(Chanakya ateliers) 및 차나키야 공예학교(Chanakya School of Craft)를 이끄는 카리슈마 스왈리(Karishma Swali)와 함께 진행했던 협업, 업무적 관계, 그리고 우정이라는 테마에 조명했다. 한 국가의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감정이나 정서에 대해 이야기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찾는 것이 이 패션쇼 테마의 궁극적인 방향이었다고 한다. 디올 역시 꾸뛰리에로서의 선구적인 정신을 강조하며 디올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디올 아카이브는 1962년 4월 인도 뭄바이와 델리를 여행하던 당시 아티스틱 디렉터였던 마르크 보앙이 제작한 디올의 모델들을 선보인다. 그는 뭄바이와 델리에서 프랑스와 인도 사이의 대화를 끌어냈으며, 인도에서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패션과 기성복 라인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예술적인 방향성을 찾았다. 이런 마르크 보앙을 기념하기 위해서 현재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그린, 옐로우, 핑크, 바이올렛 컬러의 실크로만 제작된 컬러 블록 시퀀스의 세련된 이브닝 코트, 사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레이트 스커트, 전통 인도풍 컷과 팬츠, 볼레로, 재킷, 탑의 형태로 제안한다.  또한 차나키야의 카리슈마 스왈리가 지닌 핵심적인 영향을 표현해 줄 컬러 팔레트와 소재를 선택했다. 

 

 홀치기 염색을 한 크롭 재킷과 와이드 팬츠의 조합도 멋있고, 꽃과 식물로 자수된 셋업 아이템, 광택 있는 실크 소재의 핑크색 드레스, 스팽글 자수로 글리터한 탑, 코발트블루의 강렬한 셔츠 등 눈에 띄는 아이템이 너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날 패션쇼에는 카라 델레바인, 베아트리스 보로메오, 아난야 판데이 등 다양한 셀럽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한국에서는 모델 아이린이 참석했다. 

 

 

 아이린의 의상은 독특한 문양의 자수가 수놓아진 데님 점퍼재킷에 반바지 위를 덮는 스커트 디테일이 돋보이는 언바란스한 기장감의 하의였는데 매우 독특하다. 데님 소재에 브라운 색감의 자수가 살짝 노블한 느낌일 수 있지만 디자인이 캐주얼하고 디테일이 유니크해서 매우 힙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여기에 매치한 가방이 눈에 띄었다. 정장에도 캐주얼에도 무난하게 어울릴 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가방은 "30 montaigne avenue", No: M9260UMOA_M900 제품이다. 가격은 5,000,000만 원이다.

 

 30 몽테인 에비뉴백은 디올의 오리지널 부티크나 공방과 같은 주소, ‘파리 8구 몽테뉴가 30번지(30 Avenue Montaigne in the 8th Arrondissement)’를 이름에 사용했다. 광택감이 부드러운 블랙 컬러의 송아지 가죽을 사용했다. 크리스챤 디올 향수 보틀의 씰에서 영감을 얻은 섬세한 라운드 플랩의 앤틱 골드 피니시 메탈 CD 잠금장치가 특징이다. 뒷면은 30 Montaigne 시그니처가 엠보싱 되어 있고 가죽과 매치되는 톤온톤 에나멜 링크와 골드 피니시 메탈이 교차되는 시그니처 체인 등의 디테일이 잘 어우러져서 예쁘다. 사이즈도 22.5 x 12.5 x 6.5cm로 적당한 크기에 미니백이고 최근에 본 디올 가방 중에서는 내 스타일과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심플하면서도 유니크한 디테일이 살아있고 웬만한 룩에는 잘 매칭이 될 것 같아서 맘에 든다. 

 

출처 : 디올 공식 홈페이지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