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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 THAT

2023년 봄 경복궁 야간관람 시작 - 티켓 구매 정보

by 라뽀비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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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을 야간에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은 꽤나 낭만적이다. 낮의 경복궁과는 다르게 은은한 조명에 감싸인 궁은 신비롭고 경이롭다. 경복궁 야간 관람은 작년 기준으로는 봄과 가을, 두 번 오픈했었는데 올 해도 어김없이 봄에 야간 관람이 시작되었다. 경복궁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모두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라 질리지 않고 늘 새로운데 야간에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봄과 가을 두 계절의 느낌은 또 달라서 계속 방문하게 되는 것 같다.  

 

 

 올봄에 경복궁 야간관람을 볼 수 있는 기간은 4 5일부터 5 31일까지이다. 이 기간 중에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준비 및 행사가 있는 4 26일부터 5 2일까지는 야간관람을 볼 수 없다. 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주말에도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되고 11번가에서 단독으로 판매 중이다. 현재 티켓은 4월에만 오픈되어 있다. 워낙 인기가 좋기 때문에 4월 1차 예매 티켓은 모두 매진되었다. 5월 2차 예매 티켓은  4 26일 오전 10시에 오픈된다. 1인당 2매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작년에는 티켓 오픈 당일 오전에 주말은 빠르게 매진되었다. 서버가 불안정해서 새로고침하다가 주말 티켓은 다 놓쳤었는데 올해는 1차 예매일을 모르고 지나쳐서 상황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주말에 갈 예정이라면 오픈시간을 노려봐야 할 것 같다. 

 

  • 기간 : 2023.04.05 ~ 2023.05.31
  • 장소 : 경복궁
  • 관람시간 : 19:00 ~ 21:30 (20:30 입장마감)
  • 가격 : 일반 기준 3,000원
  • 판매 : 11번가(단독)

 

 작년 봄에는 지인이 예매를 했었고 가을에는 서버가 불안정해서 원하는 날짜에 예매가 어려웠다. 그래서 방문 당일에 취소 티켓이 풀렸길래 냉큼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 취소 티켓이 가끔 풀리니 그때를 노려봐도 좋고 아니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한복 착용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복을 입고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다들 즐거워 보이기도 했고, 사진으로 더 예쁜 모습을 남길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 

 

경복궁 무료 관람 대상자

  • 국가유공자 본인 및 배우자 / 국가유족증 본인
  • 중증장애인 본인 및 동반 1인 / 경증장애인 본인
  • 만 6세 이하 영유아(단, 보호자는 사전 예매 또는 현장발권 필수)
  • 만 65세 이상 어르신
  • 한복착용자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으로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고,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서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되었다. 처음의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처럼 빼곡하게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었다. 궁궐 안에는 왕과 관리들의 정무 시설, 왕족들의 생활공간과 휴식을 위한 후원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왕비의 중궁이나 세자의 동궁 등, 궁궐 안에는 작은 여러 궁들이 조밀하게 모여있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이 철거되어 일부 중심 건물만 남은 상태였다.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경복궁 복원 사업이 추진되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경복궁은 보통 홍례문 - 영제교 - 근정전 - 사정전 - 경회루 - 수정전을 돌아보는 것이 40분 정도 소요된다. 여기서 강녕전과 교태전, 그리고 아미산굴뚝까지 돌아본다면 60분 정도 걸리는 코스이다. 작년에는 경회루를 기준으로 뒤쪽으로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다. 

 

출처 : 문화재청 경복궁 홈페이지

 

  야간의 경복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라 하면 나의 경우에는 무조건 경회루!!이다. 경회루는 왕의 침전인 서쪽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으로 보통 외국에서 사신이 왔을 때, 왕이 신하들에게 연회를 베풀거나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하던 건물이다. 

 

 경회루는 국보 제22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접근이 불가한데 하루에 4번 사전 예약을 통해서 소수의 인원만 특별관람으로 경회루 내부로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야간 관람 때에는 특별 관람이 없어서 내부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은은한 조명과 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경회루는 한 폭의 그림 같아서 외부에서 바라만 보아도 너무 좋긴 하다. 낮에 보아도 너무 멋스럽지만 밤에 보는 경회루는 정말 너무 좋다. 벤치에 앉아서 하염없이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아름답다. 소박한 듯 화려하다. 

 

 

  경복궁 야간 관람을 보지 못했다면 2차 예매일에 맞춰서 티켓팅하고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 역시 역사적인 지식이 많지 않지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이 둘러봤는데 공간이 주는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굉장히 힐링이 되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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